[소통과 나눔] 부영그룹 ‘한류졸업식’ 전파 앞장

아ㆍ태 지역에 디지털 피아노 기증…한국 졸업식 노래 불러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아·태지역 국가에 디지털피아노를 지원하면서 우리와 같은 졸업식 행사가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각국 정부에 한국을 모델로 한 졸업식 행사를 제안했다. 그 결과 베트남, 캄보디아, 동티모르, 스리랑카, 라오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한류 졸업식이 처음으로 치러졌다.

졸업식은 부영이 기증한 디지털피아노 반주에 맞춰 재학생과 졸업생이 한국 졸업식 노래를 합창하고 송사·답사를 하는 등 한국에서의 모습 그대로 진행됐다.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하는 등 국가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어 또 하나의 한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한류 졸업식 문화 열기는 이 회장의 장기간에 걸친 해외 교육 지원사업이 낳은 결실로 평가된다. 현지인들의 한국에 대한 시선을 우호적으로 변화시키고 한국 문화 전파의 밑거름이 돼 개인의 민간 활동이 국가 위상을 강화시키는 모범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한 이 회장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태권도훈련센터를 건립해주고 태권도협회 발전기금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현지 학생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신발 및 의류를 지원하는 등 단순한 기부 차원을 넘어 민간외교의 역할까지 수행해 오고 있다. 2012년 10월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10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부영크메르 태권도훈련센터’를 준공, 기증해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의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장은 한국 전통 온돌문화의 해외 전파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에는 워싱턴D.C.에 위치한 조지워싱턴대 캠퍼스에서 ‘서울대-조지워싱턴대 한국 전통 온돌난방 연구기금 100만 달러 기부금 약정식’ 행사를 가졌다. 100만 달러는 서울대-조지워싱턴대 간 학생, 교수진 교환과 한국식 온돌 기술에 대한 두 대학의 연구 지원활동 등에 쓸 계획이다.

또한 이 회장은 조지워싱턴대와 한국식 온돌난방을 적용한 학생기숙사를 지어 기증하는 협약식도 가졌다. 부영그룹은 학생기숙사에 온돌난방을 시범 운영한 후 미국 동북부 지방의 생활과 기후에 적합한 온돌난방 주택을 일반가정에 보급한다는 장기적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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