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안철수 의원에게 백번 양보 가능"…조건은?

박원순 안철수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게 시장 후보직을 양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백번이라도 양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의원이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장과 대선을 두 번 양보했으니) 이번엔 양보받을 차례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안 의원이나 저나 기존 정치권의 시각과 다른 생각을 가졌기에 기존 시각과 다른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자꾸 언론이 (안철수 의원과의 사이를)이간시키려고 노력하는데 안 의원과는 기존 정치권 시각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과거에 안 의원이 양보한 것도 기존 정치문법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기준이 충족됐을 때 양보할 수 있느냐'고 묻자 "선거와 정치란 게 여러가지 변화가 있으니 제가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해야 할지 잘 알 수 없는 노릇"이라며 구체적으로 답하지는 않았다.

안 의원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만나려고 하면 뵐 수 있겠지만 아직은 아니다"라며 "모든 문제는 원칙과 상식이 있고 안 의원과 저는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원순 시장 임기가 아직 남았는데 왜 벌써 이렇게 난리인지" "안철수 의원의 박원순 시장 흔들기, 그만해야한다" "박원순 안철수, 두 분다 국민을 먼저 생각해주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