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 자본시장연구 연구원 “미국 양적완화 축소, 올해 완만하게 진행”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RB)의 양적완화 축소는 연중 완만하고 질서있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 연구위원은 이날 서울시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14 자본시장 및 금융산업 동향과 전망’세미나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및 전망’에 대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강 연구원은 올해 세계경제에 대해 “선진국 주도로 성장률이 전년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미국은 민간소비 및 기업투자 증가세가 확대되고 재정긴축이 완화될 전망으로 올해 2~3%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는 올해 완만하게 진행돼 올해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 강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수준이 금년중 연준의 목표수준인 2%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고용시장 역시 실업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 참가율이 하락하고 고용율은 정체돼 있는 등 질적 개선은 미흡한 데 기인한다”며 “또 연준의 정책의도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이해도 제고로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도 높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매입축소 규모는 매번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시 100억달러씩 축소시킬 것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2014년 국제 금융시장 트렌드로에 대해 “미국, 영국, 일본 등 경제여건 차이에 따른 선진국 통화정책간 부조화로 미 달러화가 유로화, 엔화 등 주요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시현할 전망이다”며 “세계경제 회복 및 기업실적 개선으로 선진국 주식이 전년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 연구원은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 일본의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경기변동성 확대, 신흥국의 성장모멘텀 약화 등 하방위험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예상밖으로 강한 회복세 등 상방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는 양상을 보일 것이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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