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셋값 70주째 상승…매매가 17주째 올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70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매매가격도 17주째 오르며 올해 들어 최장기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전국의 아파트 가격 동향(23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9%, 전세가격은 0.24%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매매가는 올들어 가장 긴 17주 연속으로 상승했고, 전세가도 70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겨울철 비수기인데도 매매와 전세 모두 오름폭이 확대됐다.

매매가는 12·3 후속조치 발표와 취득세 영구인하 법안 통과 후 실수요자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면서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전세가격 장기 상승에 따른 매매 전환수요 덕분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06%)의 경우 서울(0.04%)과 인천(0.10%)의 오름폭이 둔화된 반면 경기(0.06%) 지역은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방(0.13%)은 대구, 경북, 충북 등의 강세에 힘입어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대구(0.43%), 경북(0.42%), 충북(0.19%), 대전(0.14%), 제주(0.14%), 인천(0.10%), 충남(0.07%), 부산(0.06%), 경기(0.06%) 등이 상승한 반면, 전남(-0.04%)과 울산(-0.02%)은 하락했다.

서울 강북(0.05%)은 전주보다 오름폭이 둔화된 반면 강남(0.04%)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구별로는 동대문구(0.33%), 성동구(0.20%), 동작구(0.19%), 송파구(0.17%), 도봉구(0.15%), 서대문구(-0.35%), 용산구(-0.15%) 등의 변동을 보였다.

전세가격은 매물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교통 여건과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은 방학철 이사 수요로 강세를 보였고 지방은 혁신도시 및 산업단지 일대 직주근접 수요가 이어져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32%)은 서울(0.29%)과 인천(0.26%)의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경기(0.34%) 지역의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17%)도 대구와 경북이 상승을 주도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53%), 경북(0.38%), 경기(0.34%), 서울(0.29%), 제주(0.28%), 인천(0.26%), 충북(0.22%), 대전(0.21%), 세종(0.18%), 강원(0.14%) 순으로 상승한 반면, 전남(-0.01%)은 하락했다.

서울은 3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강북(0.28%)과 강남(0.31%)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구별로는 광진구(0.83%), 송파구(0.73%), 성동구(0.71%), 금천구(0.53%), 양천구(0.44%), 구로구(0.42%), 영등포구(0.39%)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