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동영상, 美 도청사건 풍자 위해 열연

입력 2013-12-20 09:53

반기문 동영상

▲사진 = SBS

반기문 동영상이 네티즌 사이에 화제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기자단(UNCA) 초청 만찬 행사에서 스노든 전 미국 중앙정보국 직원의 도청ㆍ감청 사건을 풍자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은 평소 대립각을 세우거나 드러내기를 꺼리는 반 총장이 ‘불법 도ㆍ감청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는 반감의 표시라는 해석이 나왔다.

특히 ‘시리아 사태’ 해결 과정에서 평화적 해결을 제안해온 자신을 향해 끊임없이 군사공격을 주장하며 압박해온 미국에 대한 불편한 심기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동영상이 끝나자 반 총장은 사건ㆍ사고 현장에 뉴스를 전해준 기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반 총장은 “고비 고비마다 언론인들이 함께하며 소식을 세상에 알려왔다”면서 기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반기문 동영상을 본 네티즌은 “반기문 동영상, 센스 쩌네요”, “반기문 동영상, 세계 평화와 정의를 위해 노력해주세요”, “반기문 동영상, 한국에 오셔서 큰 일 꼭 맡아주세요”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