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업계 부진으로 영업력 강화 위해 계열사 이동

16일 생명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조 사장을 미래에셋생명 사장으로 이동키로 결정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조한홍 사장의 직함은 사장이지만 하만덕 사장이 이미 영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며“하 사장과 함께 영업부문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 12월1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기업RM부문 대표(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 사장의 이동이 내년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하기 위해 영업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지 보름여만에 다시 계열사인 생명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이는 업황 부진으로 인해 영업라인이 약화되고 있어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던 미래에셋생명은 일회성 순이익 등으로 인해 지난 회계연도 순이익이 반토막났다.
2011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3월) 부동산 매각으로 영업이익 1806억원, 당기순이익 1359억원을 실현했지만 2012회계연도(2012년4월~2013년3월) 영업이익 855억원, 당기순이익 624억원 기록해 전년대비 53%, 54% 급감했다.
한편 조 사장은 동부증권, 살로먼스미스바니환은증권을 거쳐 지난 2000년 미래에셋증권 채권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2011년부터 법인영업을 담당하는 기업 RM부문 대표(부사장)을 맡은 뒤 지난달 말 사장으로 승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