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수출 효자’… 2년 연속 500억 달러 돌파

우리나라 석유제품 수출액이 2년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연관산업인 석유화학 부문과 합한 올해 연간 수출액도 10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유업계와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석유제품 누적 수출액은 492억4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지만 연간 수출액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00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 지금까지 수출품목 1위는 519억6200만 달러를 기록 중인 반도체다.

석유제품 수출은 1~11월 국가 전체 수출액인 5117억300만 달러 중 9.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수출 규모가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국내 수출 효자품목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 석유제품 수출이 소폭 감소한 것은 지난해보다 단가가 4.4% 하락했고 주요 지역인 중국과 아세안 국가에 대한 수출도 줄었기 때문이다. 이제 국내 정유사들은 실적 악화에 시달렸지만 함께 생산 중인 석유화학제품 수출 선방으로 현상 유지가 가능했다는 평가다.

석유화학제품은 1~11월 수출액이 443억1700만 달러로 자동차(439억7200만 달러)와 일반기계(422억9500만 달러)를 누르고 현재 국내 수출품목 3위를 기록 중이다. 연관산업인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을 합한 수출액도 935억51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18.3%에 달한다. 두 제품의 올해 연간 수출액은 10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제 정유사들에게 정제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은 따로 분리해 생각할 수 없는 주력사업”이라면서 “최근 투자 소식이 많이 들리는 파라자일렌과 같은 합성섬유 원료를 중심으로 석유화학제품 생산과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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