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글로벌 인재의 핵심 역량은 ‘역사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근 열린 경영회의에서 글로벌 인재의 핵심 역량으로 뚜렷한 역사관을 꼽으며 역사 교육을 통한 직원들의 투철한 역사 의식 함양을 주문했다.

3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경영회의에서 “역사관이 뚜렷한 직원이 자신을 그리고 회사를, 나아가 국가를 사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뚜렷한 역사관을 갖고 차를 판다면 이는 곧 대한민국의 문화도 같이 파는 것이고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있다”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를 적극 알릴 수 있도록 직원들의 역사교육을 철저히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이는 확고한 역사관을 통해 개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가 및 기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춘 인재만이 현대기아차를 일류 기업으로 이끌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 회장은 2013년 신년사에서도 “우리에게는 그 어떤 위기와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불굴의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이를 극복하며,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온 저력이 있다”며 말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직원들의 역사 의식 함양을 위해 9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대학 교수 등을 초빙해 ‘역사 콘서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역사 콘서트는 역사관을 확립하는 것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위상과 역할을 인식하는 출발점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또 이러한 흐름에 맞춰 현대기아차는 새롭게 채용할 인재들에게도 일정 수준의 역사관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3년 하반기 대졸공채 (2014년 상반기 입사)의 채용시험 격인 인적성검사(HMAT)에서 ‘고려, 조선시대 인물 중 가장 존경하는 사람과 그의 업적을 설명하고 이유를 쓰시오’ 혹은 ‘세계의 역사적 사건 중 가장 아쉬웠던 결정과 자신이라면 어떻게 바꿀지 기술하라’는 문제 중 하나를 선택해 에세이를 쓰는 문제를 출제했다. 이 문제는 응시자의 역사관과 역사적 통찰력을 묻는 문제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자신을 돌아보고 남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특히 국사에 대한 관심은 젊은 직원들에게 애국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는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싸울 때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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