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5년간 한강다리서 901명 투신… 마포대교 ‘최다’

최근 5년간 한강다리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한 사람만 9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서울소방재난본부로부터 제출받은 ‘119 한강다리 투신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 9월 현재까지 투신자살을 시도한 사람이 90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2009년 210명, 2010년 193명, 2011년 196명, 2012년 148명이며, 올해는 9월까지만 154명이었다.

교량별로는 마포대교에서 139명이 투신해 전체 15.4%를 차지했다. 이어 한강대교 67명, 서강대교 59명, 원효대교 44명 등의 순으로 주로 여의도 일대의 투신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처럼 투산자살을 시도한 사람의 생존자 구조율은 544명(60.4%)에 불과해 무려 357명이 사망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투신자살을 예방하고 구조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마포대교와 서강대교에 시범운영 중인 CCTV(폐쇄회로TV) 설치를 전체 한강대교로 확대 설치하고, 경찰과 수난구조대의 운영시간과 인원을 대폭 증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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