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12개월 연속 하락

생산자물가 하락세가 1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 선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저물가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7일 내놓은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9월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떨어졌다. 작년 10월 0.5% 떨어진 이래 쭉 내림세다. 낙폭 또한 7월(-1.0%) 이후 8월(-1.3%) 등을 기록하며 확대되고 있다.

이달 하락세를 주도한 것은 전년동월 대비 8% 떨어진 농림수산품이다. 상추(-56.3%), 호박(-58.1%), 건고추(-41.1%) 등의 하락세가 주효했다. 세금선(-21.6%), 열연강대 및 강판(-19.2%) 등 1차금속제품과 경유(10.8%)등의 하락세도 전체 공산품 물가를 3.1% 끌어내렸다. 반면에 전기·가스 및 수도 물가는 4.3% 올랐고, 서비스 물가 역시 0.4% 상승했다.

전월대비 생산자물가지수는 0.1% 하락 전환됐다. 국내출하·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3.3% 떨어졌다. 원재료(-7.1%)와 중간재(-3.7%)의 내림폭이 최종재(-1.0%)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국내출하제품·수출품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2.4% 하락했다. 국내출하분은 1.8%, 수출품은 4.4%씩 수위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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