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中企 전용매장 실적 부진… 23억 들인 명동매장, 월매출 3000만원

중소기업제품 전용 판매장 매출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오영식 의원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예산 23억원이 투입된 명동매장의 월 평균 매출이 3000만원에 불과하다고 15일 밝혔다. 월 임대료가 5800만원인 점을 고려할 때 적자 운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 의원은 현재 가장 매출이 부진한 곳은 한국관광공사 본사에 자리잡은 매장으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매출이 700만원에 그쳤다고 언급했다. 또 인천경제통상진흥원에 위치한 매장은 같은 기간 1300만원 매출을 올리는데 머물렀다.

반면 인천공항 면세점에 위치한 매장은 8억2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려 매장 규모 대비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중기청이 현재 12곳의 정책매장에 이어 내년에도 KTX 역사, 공항면세점 등 공공기관 상업시설에 정책매장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효율적인 운영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문제는 정책매장 확대에만 급급해 매장 설치 후 홍보나 후속지원이 거의 없다는 것”이라면서 “정책매장 확대도 중요하지만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정책매장에 대한 전반적이 점검, 매장 설치 후에는 매장안정화 및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 예산지원 확대, 수수료율 인하를 위한 공공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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