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HTC 3분기 손실 29억7000만 대만달러

대만 최대 스마트폰업체 HTC가 3분기에 29억7000만 대만달러(약 108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를 통해 전문가들은 17억1000만 대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HTC는 지난 2008년 이후 첫 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분기에 35억 대만달러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470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HTC가 최근 내놓은 대표작 ‘원’은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원 생산이 부품 부족으로 지연된데다 전략 변경에 실패한 영향이다.

HTC는 최근 매출 확대를 위해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유명 할리우드 영화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간판으로 내세우고 중저가의 제품 모델을 확대했으나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 5위권에서 밀려났다.

앞서 HTC는 지난 7월 3분기 매출이 줄어 8개 분기 연속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HTC는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도입한 첫 스마트폰을 생산했으나 삼성전자와 애플에 밀리면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HTC는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자사 브랜드를 출시했다. 지난 2011년 3분기에는 미국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HTC의 점유율은 24%였다.

대만증시에서 이날 오전 HTC의 주가는 장중 2%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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