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일본 세금 우대에 증시에 6900억 달러 유입 전망”

일본정부가 새로 실시하는 세금 우대 조치로 주식에 6900억 달러(약 731조원)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10월1일부터 일본개인저축계좌(Nippon Individual Savings Account)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로 인해 개인이 한해 100만 엔 이상 위험자산에 투자하면 향후 5년 동안 배당금과 자본이익에 대한 세금이 면제된다.

노무라연구소는 “이 계획으로 2018년까지 6900억 달러가 증시에 유입될 것”이라면서 “자금의 65%가 증권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일본인들은 이번 정부의 프로그램으로 주식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고령화가 심화한 상황에서 국민들이 예금보다는 주식에 투자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일본의 예금 이자는 0.02%에 불과하다.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26%에 육박한 상황으로 퇴직연금은 부족한 상태라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가계가 보유한 예금은 지난 3월 기준 8조5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증시는 올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올들어 42% 올랐다.

일본은행(BOJ)의 집계에 따르면 일본 가계 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3월 기준 7.9%로 미국의 34%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15%를 크게 밑돈다.

일본증시에서 일본인 투자 비율은 8월 기준 전체의 28%였다. 이는 전년의 21%에서 상승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 비율은 전체의 6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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