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3~4분기 제품 주문 축소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현 분기와 다음 분기에 공급업체들로 부터 주문을 축소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마트는 지난 주 유통업체들에게 “3~4분기에 재고를 줄일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월마트의 재고 증가율은 지난 2분기에 매출 성장을 웃돌았다.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또 직원이 부족해 상품 진열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매출 감소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데이비드 토바 월마트 대변인은 “우리는 적절히 재고를 관리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재고 상황은 좋다”고 말했다.

그는 “주문을 줄인 것은 회사 전반이 아니며 제품 카테고리에 따라 시행되고 있다”면서 일부 제품의 주문은 조금 줄어든 반면 다른 제품에서는 많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월마트는 최근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매출 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월마트는 이번 쇼핑시즌에 매출이 2.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치다.

월마트는 2분기에 동일점포 매출이 0.3% 감소하면서 올해 순익 전망치를 낮췄다.

월마트는 이번 주 3만5000명의 정규직을 추가 고용한다고 밝혔다.

뉴욕증시에서 월마트의 주가는 이날 1.45% 하락한 75.65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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