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2일 은행권의 대출 성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으나 대출 성장률은 7월 4.0%, 8월 4.1%를 기록하며 횡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학수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글로벌 경기환경과 국내 은행업종의 주요수익지표들이 제한적이나마 회복될 것이란 시장전망에 대해 굳이 부정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은행업종 수익지표 개선이 기저효과에 따른 반등인지, 아니면 추세적 회복인지 명확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은행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여전히 중립적이나, 기존 ‘추격매수 자제’ 보다는 ‘점진적인 차익실현’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권의 총 대출은 지난 5개월간(4~8월) 2.9%증가했으며 12월 상·매각을 감안한 연환산 대출 성장률은 5%를 상회한다”며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2.2%증가했지만 취득세 감면 종료효과를 차감함 월 평균 증가율은 여전히 0.2%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즉 정책효과를 배제한 연환산 성장률을 산출해보면, 가계대출은 2.0% 전후, 총대출은 5%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이와 무관하게, 또한, 공공(선진국) 및 가계(한국) 부채수위가 사상 최대치로 증가한 현 시점에서, 단기적인 성장을 위해 가계대출(또는 가계부채)을 증가시키는 것이 타당한 정책인지 다소 우려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