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시켜주겠다" 친딸 9년간 성폭행한 '인면수심 50대' 구속

입력 2013-09-06 14:22

성교육을 핑계로 9년 동안 친딸을 성폭행해온 50대 남자가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9년 동안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로 A(53) 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 씨는 2004년부터 최근까지 서울시 도봉구 자신의 집 등지에서 친딸 B(19) 양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 년째 친부에게 성폭행 당하는 여성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A 씨를 붙잡아 수사를 벌여 이같은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엄마가 못 시킨 성교육을 시켜주겠다"며 자신의 집이나 모텔 등지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부인은 정신지체 장애를 갖고 있어 B양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경찰에서 "반항도 했지만 아빠라서 신고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성교육 해주겠다며 친딸을 성폭행한 아버지가 붙잡혔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런 짐승만도 못한 놈" "성교육을 핑계로 딸을 건드리다니 인면수심이 따로 없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