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액이 최근 감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건스탠리가 신흥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을 집계한 결과, 외환보유액이 5~7월에 810억 달러 감소했다고 FT는 전했다. 이는 전체 외환보유액의 2%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번 집계에는 중국 인민은행(PBOC)과 관련된 데이터는 제한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외환보유액 감소는 인도 등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이 가속화한 8월 이후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실제 신흥국들의 외환보유액은 더욱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들은 위기에 대비해 외화보유액을 꾸준히 쌓아왔다. 이로 인해 현재는 1990년대 후반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에 비하면 훨씬 많은 외화보유액을 갖추고 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이 13.6% 감소했다. 터키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은 12.7%, 우크라이나는 10% 줄었다.
인도와 브라질은 각각 5.5%와 1.8% 감소율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