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에 거래소 수익 급감…비상경영체제 돌입”

김진규 직무대행 “이사장 선출, 정부 시그널 받지 못했다”

국내 증시 침체에 따른 거래위축으로 올해 한국거래소의 수익이 급감할 처지에 놓였다.

김진규 한국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은 12일 기자 간담회에서 “연초부터 지금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올해 영업이익이 400억원으로 급감해 당기순이익이 수십억원에 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해 영업이익 729억원, 당기순익 1222억원을 거뒀던 점에 비춰볼 때 급격한 수익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김진규 직무대행은 “거래대금 감소가 일시적인 것인지, 구조적인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올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근 거래소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그는 “국제회의 및 출장을 줄이고, 전산(IT) 투자도 내년으로 미루는 동시에 경영방식 관리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 이사장 인선과 관련해 “정부로부터 아직 시그널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사장의 선임절차는 주총, 임명 등의 절차로 인해 한 달 가량 소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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