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까지 서울ㆍ경기ㆍ강원 영서 장맛비
올해 장마는 역대 가장 긴 '51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장맛비는 내주 초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난달 17일 중부지방부터 시작했던 올해 장마가 다음달 6일께 서울ㆍ경기도와 강원 영서 지방에 비를 뿌린 뒤 종료될 것으로 31일 전망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오는 8월 7일쯤 북한 쪽으로 완전히 확장하고 장마전선은 북한 위로 올라가 우리나라 장마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장마가 다음달 6일 끝나게 되면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올해 장마는 51일간 지속된 것으로 역대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되게 된다. 지금까지 가장 긴 장마는 지난 1974년과 1980년의 45일간이었다.
예측대로 장마가 끝날 경우 평년보다 중부지방은 12일, 남부지방은 13일 늦게 끝난다.
올해 장마는 중부지방에서 지난달 17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지난달 18일 시작했다.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7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5일 일찍 시작한 것으로 기록됐다.
또 올해 장마기간은 남부지방의 경우 50일로 평년(32일)보다 18일, 중부지방은 평년(32일)보다 19일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몇 차례 집중호우가 내린 탓에 지난 30일까지 중부지방 평균 강수량은 482.1㎜로 평년의 131% 수준이었다. 남부지방 평균 강수량은 269.7㎜로 평년의 77%, 제주도는 111.7㎜로 평년의 28%에 불과했다.
이는 올해 장마전선이 중국 중북부지방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과 만나 형성돼 북한과 중부지방부터 비를 뿌렸기 때문이다. 또 보통 우리나라 남쪽에서 장마전선이 형성돼 점차 북상하면서 제주도, 남부지방, 중부지방 순으로 비를 뿌리던 예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