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중국서 “울고 싶어라”...판매 부진 전망

BMW의 ‘울트라’ 럭셔리 브랜드 롤스로이스의 중국 매출 성장률이 올해 둔화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패 척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면서 럭셔리 자동차 수요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폴 해리스 롤스로이스 아시아태평양 책임자는 전일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가 2012년에서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롤스로이스의 2대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롤스로이스의 지난해 중국 판매는 16% 증가한 998대를 기록했다.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할 뿐만 아니라 정부가 방만한 관리들의 재정지출을 막으려 노력하면서 롤스로이스 뿐만 아니라 와인 등 럭셔리 제품 업체들의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5월 럭셔리 차와 요트 등 고가의 제품에 세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해리스 책임자는 “럭셔리 제품에 대한 세금 부과 등 여러가지 이유로 중국시장의 성장 둔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럭셔리 제품에 대한 세금 부과 정책이 아직 시행되지 않고 루머로만 돌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언제 실제로 시행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롤스로이스는 정확한 중국 시장 판매대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전 세계 판매의 35~4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3575대가 팔렸다.

올해 중국이 세계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해리스 책임자는 “롤스로이스는 중국에서 딜러십을 20곳으로 늘린다는 종전의 계획은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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