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표 호조·달러강세 탓 환율 급등…장중 1120 원대 돌파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이와 맞물린 달러강세의 여파로 환율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25일 원·달러 환율은 9시 9분 현재 전날보다 5.5원 오른 1118.20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8.3원 오른 1121.0 원을 기록한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이날 환율의 급등 출발은 전날 호조를 보인 미 경제지표에 연원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미국의 6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보다 8.3% 증가하면서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미국 제조업 PMI 예비치도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전일 중국 HSBC 제조업 PMI가 저조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다만 경제지표 호조에도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0.16% 하락한 1만5542.24를, 나스닥지수는 0.01% 오른 3579.60을 기록했다.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보다 0.38% 떨어진 1685.94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 시장에서 거래된 달러-원 1개월물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의 영향을 받아 1121.0 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2.70 원)보다 6.40원 상승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 급등 속에서도 단기간에 1120원을 넘어설 경우 고점 인식에 따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올 수도 있어 달러-원 상승을 제한시킬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거래 범위로 1115.00~1124.00 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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