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검찰기소에 대해 “검찰 수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향후 재판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며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CJ그룹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검찰이 이재현 회장 구속을 전제로 수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형량이 얼마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이 회장의 복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현 정부 들어 구속 기소된 첫 대기업 총수로 기록됐다. 검찰이 지난 5월21일 그룹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 수사에 나선지 59일만이다.
이날 검찰은 이 회장을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운용하면서 2078억원의 횡령·배임 및 탈세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 회장에게 국내외 비자금을 차명으로 운용하며 546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를 적용했다.
CJ그룹의 국내외 자산 963억원을 횡령하고 일본 도쿄의 빌딩 2채를 구입하면서 회사에 569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도 포함됐다.
검찰은 이 회장의 주가조작 혐의 등 여타 의혹에 대해서는 CJ그룹의 해외 차명계좌를 확보하고 금융감독원에서 관련 자료를 받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CJ그룹 고위 관계자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