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조사일 뿐”이라지만 대상업체 확산에 촉각
국세청이 롯데쇼핑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G마켓과 옥션 등을 보유한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이베이코리아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세무조사 대상 업체가 확산되는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오프라인 유통 업계 1위 사업자인 롯데그룹 세무조사에 이어 온라인 유통 업체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되자 업계에 대한 세무조사가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우연히 세무조사 시점이 겹쳤다고 하더라도 두 업체 모두 온ㆍ오프라인을 주도하는 사업자라 다른 업체들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 8일부터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의 이베이코리아 사무실에서 세무조사를 위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옥션과 G마켓이 합병된 이후 6년만의 첫 세무조사다.
이베이코리아측은 정기 세무조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국세청에서 조사에 착수하기 전에 미리 회사에 통보해와 기습적으로 이뤄지는 세무조사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 이베이코리아측의 설명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2007년 이후 6년만에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며 “정기 세무조사다. 이달 말쯤이면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는 2011년 이베이G마켓이 이베이옥션을 흡수합병하면서 출범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오픈마켓 업계 1위로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1위 사업자다.
이베이G마켓과 이베이옥션은 각각 2008년과 2007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6280억원으로, 2011년 4441억원에 비해 40%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