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중수 총재 "올해 성장률 전망치 2.8%·내년 4.0% 상향"

김중수 총재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6%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연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 전망을 이처럼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2.7%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또한 내년도 성장률 전망은 종전 3.8%에서 4.0%로 올렸다.

이어 김 총재는 올해 소비자 물가 전망치를 종전의 2.3%에서 1.7%로 하향하고 내년 소비자 물가 전망치는 2.8%에서 2.9%로 상향 조정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김 총재는 "성장세가 완만하나마 지속하고 있다"면서 "전기 대비 성장률이 올해 1분기에 0.8%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는 이보다 더 높게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5월 기준금리 성과를 묻는 질문에 "기준금리 인하로 다른 신흥국에 비해 금리상승 폭이 작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해도 완화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경제에 대해서 김 총재는 중국의 경우 물가와 성장세가 양호하다며 성장경로를 걷고 있다고 평가했고 일본의 경우 추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만 답했다.

이어 그는 다가온 모스크바 G20 회의에서는 선진국 양적완화 부작용에 대한 공동협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우리경제의 추가부양책에 대해서는 견해를 밝힐 입장이 아니라고만 언급했다.

마이너스 GDP갭에 대해서는 작년 4분기 이후 줄고 있다고 밝혔지만 플러스 전환시기의 전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김 총재는 현재 공석인 한은 부총재보 인사와 관련 청와대에 외부 및 여성인사를 1순위로 올렸다는 소문에 대해 "며칠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