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은행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합병·인수(M&A)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치는 이날 “자산이 500억 달러 미만인 미국 은행들은 향후 18개월 동안 높아진 규제 비용과 대출 경쟁을 강화하기 위해 합병할 것”이라면서 “금리 상승으로 인한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은행 경영진들은 합병을 추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저스틴 퓰러 피치 애널리스트는 “대출 기회가 적은 가운데 은행들은 너무 많다”면서 “대형은행들은 규모와 자금조달에 유리해 중소은행들보다 싸게 팔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중소은행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퓰러 애널리스트는 “자산이 50억~150억 달러인 은행들은 합병을 강구할 것인 반면 자산이 500억 달러 정도인 은행들은 1000억 달러에 가까워지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은행들은 그동안 불확실한 규제로 인해 M&A를 망설였다.
피치는 “성장하는 시장의 은행이나 금융위기 당시 실적이 좋은 자산을 보유한 은행들이 가장 매력적인 M&A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