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실무회담, 與 “대책마련”- 野 “정부 유연함” 강조

여야는 5일 개성공단 당국간 실무회담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조속한 대책 마련’에 방점을 찍은 반면, 민주당은 ‘정부의 유연한 대처’를 강조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다시는 북한이 제멋대로 공단을 폐쇄하는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안전한 경제활동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누가 개성공단에 투자하려 하겠느냐”면서 “개성공단 실무회담 개최를 환영하며, 북한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진정성을 갖고 회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격식을 따지다 실리를 놓치고, 팔씨름에서 이기려다가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한 채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우리가 외톨이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정부에 주문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기계도 남북 대화도 녹슬지 않도록 우리 정부가 유연한 사고와 대처자세를 가져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은 6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다. 지난달 9일 남북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판문점에서의 실무접촉 이후 한달 만의 남북 당국자 간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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