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급 이상 여성간부 1년6개월새 60% 증가

서울시의 4급 이상 여성간부가 1년 6개월 새 6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는 2011년 말 기준 4급 이상 여성간부는 총 17명이었으나 지난해와 올해 정기인사 결과 10명 더 늘어 27명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의 간부급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두 자릿수를 돌파해 다른 정부 부처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정무부처의 4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 9.3%보다 2.0% 포인트 높다.

이는 서울시가 5급 승진심사 때 동일조건일 경우 여성 공무원을 우선 고려하는 여성승진목표제를 시한 것에 따른 결과다.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2011년 말 15.4%에서 지난 5월 현재 17%로 증가했다.

이 기간에 서울시가 운영 중인 각종 위원회 여성비율도 28.6%(782명)에서 36.7%(1천1명)로 상승했다.

시는 또 산하 17개 시 투자·출연기관도 여성 임원 비율을 늘리고 있다. 작년 초 5%(2명)에 불과했던 해당 기관의 여성임원 비율은 지난 5월 기준으로 13%(5명)로 증가했고, 이사회의 여성비율도 지난해 말 26.9%(44명)에서 지난 6월 기준으로 30%(50명)로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여성정책이 다양화되고 있다"며 "여성간부 비율 증가는 작년부터 본격화 한 성평등 정책이 인사에 적용돼 맺은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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