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5월 실업률, 12.2%…사상 최고

인플레율 1.6%…ECB 목표치 2.0% 이하 유지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5월 실업률이 12.2%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EU가 1995년 실업률 발표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4월 실업률 역시 12.0%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EU 27개 회원국 전체의 5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11.0%를 나타냈다.

유럽 통계청은 전일 유로존 5월 실업률을 12.1%, EU 실업률을 10.9%로 발표했으나 이날 데이터 입력 오류를 바로잡았다며 0.1%포인트씩 상향한 수정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유로존의 5월 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44만명 증가한 193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유로존의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은 23.8%를 기록했다. 청년실업자 수는 353만명에 달해 청년 실업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와 스페인은 실업률이 26%를 넘었다. 그리스의 청년 실업률은 59.2%, 스페인은 56.5%를 각각 기록해 청년 실업률이 더욱 높아졌다.

반면 독일의 실업률은 5.3%, 오스트리아는 4.7%를 기록해 유로존 국가 간 실업률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유로존의 6월 인플레율은 1.6%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물가는 올해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 인플레율은 1월에 2.O%를 기록하고 2월에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2.0%) 아래인 1.8%로 떨어졌다. 이어 3월에는 1.7%, 4월에는 3년 만의 최저치인 1.2%를 기록했다. 5월에 1.4%로 소폭 상승한 데 이어 6월에도 올랐으나 ECB 목표치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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