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로라공주’ 전소민이 정주연에게 당했다.
2일 저녁 7시 15분부터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ㆍ연출 김정호)’ 31회에서는 전소민(오로라 역)이 촬영장에서 겪게 되는 황당하고 비참한 일들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소민은 정주연에게 뺨을 맞는 신을 촬영한다. 그러나 정주연은 과거 전소민에게 뺨을 맞았던 비참했던 과거를 떠올린다. “이때다”라고 생각한 정주연은 슬슬 잔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촬영은 시작됐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대사를 이어갔다. 두 사람 모두 자연스러운 연기로 촬영은 무사히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뺨을 맞고 때리는 장면이 문제였다. 신 중에는 정주연이 전소민에게 뺨을 때리는 장면이 있었다.
정주연은 그것을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첫 촬영에서는 전소민의 뺨을 있는 힘껏 강하게 때렸다. 그러자 전소민은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비참하게 바닥으로 쓰러진 전소민의 팔꿈치는 피투성이가 됐다. 도저히 일어날 수 없을 듯 보였다. 그러나 전소민은 눈물을 글썽이며 일어났다.
두 번째 장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정주연은 전소민을 있는 힘껏 뺨을 후려쳤다. 이번에도 바닥으로 쓰러질 듯했지만 간신히 버텼다.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촬영도 마찬가지였다. 정주연은 그야말로 미친 듯이 전소민을 후려쳤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두 번째 작전은 대사를 잊은 척하는 것이다. 미친 듯이 뺨을 후려친 후 “아! 대사가 생각 안나”라며 능청을 떨었다. 그 다음은 “아! 나 왜 이러지?”라며 능청스러움의 극치를 이루었다. 그 능청스러움에는 끝이 없었다. “감독님, 때리는 거 너무 힘들어요”라며 전소민을 분노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