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채권단이 올해 1조원을 추가 지원하고 2016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1일 회계법인 실사 결과 STX조선해양의 계속기업 가치가 청산 가치보다 1조원가량 더 크다는 것을 확인하고 추가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STX조선해양 정상화 방안 설명회에서 연말까지 총 1조9000억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4월과 6월 각각 6000억원과 2500억원을 이미 지원했다. 채권단은 나머지 1조500억원가량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STX조선해양에 대한 회계법인의 정밀 실사결과, 청산가치 보다 계속기업가치가 높아 유동성 공급을 통해 정상화 할 경우 남는 장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STX조선해양의 정밀실사를 맡은 안진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채권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진행해 온 STX조선 실사 결과를 설명했다.
채권단 등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정밀실사결과 자금 지원을 통한 정상화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016년까지 수조원의 자금지원이 필요하지만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약 1조원 가량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 정상화시 1조원 가량 남는 장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