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골디악 이스라엘 OCS 부수석 과학관

미나 골디악 이스라엘 OCS 부수석 과학관<사진>은 최근 본지와 만나 정부의 예산을 집행할 때 기업의 가치를 중시하는 등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OCS는 이스라엘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을 관장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40여년 전 발족됐을 당시 산업무역부에 속했으나, 현재는 산업통상노동부 산하 기관으로 이전되며 역할이 더욱 커졌다.
정부의 R&D 지원사업을 도맡고 있는 OCS는 3단계 평가를 거쳐 기업을 꼼꼼하게 분석한다. R&D 지원사업이 공공성을 갖춘 만큼 자금 지원이 기업 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골디악 부수석 과학관은 “중소기업의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OCS의 선택은 기업의 가치에서 결정된다”며 “OCS의 평가자들은 각자 가진 이론적•산업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기업에 대한 평가를 다각도로 실시한다”고 말했다.
또한 골디악 부수석 과학관은 기업이 사업에 실패했을 경우 재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OCS 자금 지원은 보조금(Grant)를 준다는 개념이어서 기업이 실패할 경우, 한 푼의 돈도 돌려받지 않는다”며 “시장에서 기업이 위험을 경험하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기업이 더 창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좋은 아이디어는 위험이 크거나 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위험부담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많은 기업인들이 창업과 벤처에 도전할 수 있도록 자세를 갖추고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바로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골디악 부수석 과학관은 최근 OCS 내에서 하이테크(High-tech) 사업보다 로테크(Low-tech) 사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는 점도 귀띔했다.하이테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 분야에 지원금이 많이 들어가자 나머지 분야가 상대적으로 성장하지 못했다는 것. 이 때문에 최근 OCS는 로테크에 특별 프로그램을 적용한 지원을 한다.
골디악 부수석 과학관은 “일례로 와인산업의 경우 가족사업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약할 수 있다. 와인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경쟁력과 창조력을 갖출 수 있도록 산업 환경을 만들어 주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