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부실은행을 정리하는 방안에 대해 회의를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EU 27개국 재무장관들은 21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회의에서 19시간 이상 부실은행 퇴출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번 논의는 유로화를 쓰는 17개 회원국과 영국 등 비(非) 유로화 10개국 사이의 이견이 커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를 주재한 아일랜드의 마이클 누난 재무장관은 "우리는 시간이 부족하다. 매우 복잡한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부실은행 퇴출안은 유럽 금융 체제를 안정시키는 중요 조치다. EU 국가들의 추가 금융위기를 막는 '은행 연합' 체제의 토대로서도 관심을 끌었다. EU 정상들은 지난해 12월 은행실패에 대한 책임을 은행 스스로 지게 하는 부실은행 정리 방식을 도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