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 일침 "드라마 제작 환경 성숙해져야"

배우 류수영이 MBC 드라마 '아들녀석들'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류수영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선상 레스토랑에서 취재진을 만나 "그것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며 "어제 주연급은 90%, 나머지는 100% 지급하겠다고 보도돼서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종영한 '아들녀석들'의 출연자 미지급금 총액은 7억여 원이다. 제작사 투비엔터프라이즈는 지난 3월 드라마 종영 후 출연료 지급을 미루다 대표가 외국으로 잠적했다. 출연료는 물론 현장 스태프도 임금을 받지 못한 상태이다.

이에 류수영은 "드라마판에 돈이 모인다고 요행을 바라고 제작에 뛰어든 신생 회사로 인해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우리 제작 환경이 성숙해져야한다"며 "MBC가 해결 의지를 보여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과거 드라마 한 편의 출연료를 통째로 못 받은 적 있다고 아픈 기억을 떠올린 류수영은 "드라마 끝나고 나면 하소연할 곳이 없다. 주연 배우는 당장 출연료를 못 받아도 생활을 꾸려 나갈 수 있지만 단역의 경우엔 경제적 타격이 심각하다"고 걱정했다.

한편 류수영은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투윅스'에서 경찰 집안 출신 검거율 1위를 자랑하는 엘리트 형사 임승우 역을 연기한다. '투윅스'는 의미없는 삶을 살다 살인 누명을 쓰게 된 이준기(장태산)가 백혈병을 앓는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