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북한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6자 회담을 시작한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이 6자 회담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것은 이번달 들어 세 번째다.
중국 외무부는 웹사이트에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전일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6자 회담을 포함해 어떤 형식의 대화에도 준비됐다”면서 “협상을 통해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것은 김정은 북한 제1국방위원회 위원장에게는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한 정부는 지난 1월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며 대화를 거부한 바 있다.
북한의 주요 외교적·경제적 후원국인 중국은 금융 제재를 가하는 등 북한이 협상에 다시 참여할 것을 강하게 압박했다.
폴 하인러 카네기칭화글로벌정책센터 책임자는 “보이는 것 그대로 북한은 초조해하고 있다”면서 “지난 수개월간 일어난 일을 감안하면 중국은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북한이 지난해 12월 미사일 시험 발사를 실시하고 지난 2월에는 핵무기 시험을 하면서 유엔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 이후 북한은 이번 달 한국과 첫 회담을 제안했고 미국에도 요청했다. 북한은 한국과의 대화를 취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