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하락이 지나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체이스는 앞서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4의 올해 판매 전망치를 6000만대로 하향했다.
주가 목표치에 대해서는 JP모건은 6%, 모건스탠리가 3% 낮췄다. 이 여파로 삼성의 주가는 한 주 만에 10% 가까이 하락했다.
휴대전화사업은 삼성에게 중요한 매출원이다. 삼성은 향후 2년 동안 영업이익의 3분의 2를 휴대전화에서 얻을 것으로 전망될 정도다.
휴대전화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마진을 유지하는데 부담이 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FT는 그러나 이같은 마진 압박이 새로운 문제가 아니며 붕괴의 신호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휴대전화를 다양한 가격대로 만들고 있다. 고가와 저가의 제품으로 차별을 두는 것이다. 이는 수익성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한 가지 모델에 의존하는 것보다 나은 전략이라고 FT는 평가했다.
삼성에게 흥미로운 사실은 휴대전화가 아니라 가치(밸류에이션)라고 FT는 전했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 역시 삼성의 주가가 내년에는 2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에 그치고 있다. 이는 애플의 11배와 소니의 33배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 집계 결과, 전문가들이 삼성 주식에 ‘매수’를 권하지 않는 경우는 5%에 불과하다. 애플은 25%에 달하고 있다.
FT는 삼성이 재벌이라는 사실도 주가에는 오래동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총 매출은 기대치를 웃돌았고 이같은 주가 부진은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