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이던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됐다.
남북은 회담을 하루 앞둔 1일 수석대표의 격(格)을 두고 대립하다 결국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회담 무산을 선언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양측 모두 원래 제시한 수석대표를 고수하며 수정제의를 하지 않으면서 맞서 12일 회담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남북은 이날 오후 1시께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각 5명의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지만 북측은 남측이 제시한 수석대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남측은 ‘남북문제를 책임지고 협의·해결할 수 있는 당국자’를 수석대표로, 북측은 ‘상급 인사’라고 하는 사람을 단장으로 통보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남북당국회담 수석대표로 차관급 인사를, 북측은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으나 그동안 남북관계에 모습을 드러내던 인물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