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자산매입 규모를 매월 650억 달러로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현재 3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통해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지난 4~5일 59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연준은 오는 10월29일~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프로그램 규모를 현행 8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 축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MBS 매입 규모는 300억 달러로 줄고 채권 매입은 350억 달러로 축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불거지면서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5월21일 최고점에서 2.8% 하락한 상태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달 저점인 1.63%에서 2.08%까지 치솟았다.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으로 투자자들이 내다본 영향이다.
줄리아 코로나도 BNP파리바 북미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축소 규모는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는 연준 정책결정자들의 논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시장에 따라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톰 램 DMG앤드파트너스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성장이 매월 15만~20만명으로 지속되면 실업률이 하락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실업률 하락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를 기록하면 연준은 오는 12월 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완만하게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