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켄바우어, “한국은 이미 강한 팀, 조언은 필요치 않아”

한국을 방문한 프란츠 베켄바우어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이 한국 대표팀을 극찬했다.

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대표팀은 이미 강한 팀이다. 특별한 조언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올시즌 독일 클럽팀들끼리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는 등 독일 축구가 유럽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과 관련해 한국 축구에 대한 적절한 조언을 구하는 질문에 대해 베켄바우어는 “이미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 꾸준히 진출해 좋은 성적을 냈던 바 있는 강팀”이라고 전제하며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돋보이는데다 많은 선수들이 해외리그에 진출해 있어 이 같은 자원들을 바탕으로 차기 월드컵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내년에는 기량이 절정에 오르는 시점인 만큼 우승을 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월드컵에는 강한 팀들이 많은 만큼 독일이 우승을 할 것이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우승 후보군에는 반드시 포함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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