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강세 꺾이나…IB주요국 채권 금리 전망 상향 조정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주요국의 국채 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긍정적인 경기지표와 양적완화 축소 시사에 따른 채권시장의 수급상 우려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JP모건, 모건스탠리, 씨티, UBS 등 글로벌 IB 7개사들이 주요국 국채 10년물의 금리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평균 금리 전망치는 올해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연 0.81%에서 연 0.90%으로 높였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 27일 연 0.75%였던 일본 국채 10년물 3·4분기 금리 전망치를 모두 연 1.00%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내년 2분기에는 연 1.1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바클레이즈(연 0.55%→연 0.85%로 ), 씨티(연 0.60%→연 0.80%), 크레디트스위스(연 0.55%→연 0.85%)도 3분기 금리 전망치를 올렸다.

미국과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전망치도 줄이어 오르고 있다.

미국과 독일 국채 10년물의 평균 금리 전망치는 올해 3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각각 연 2.06%에서 연2.44%로, 연 1.53%에서 연 1.67%로 상승했다.

JP모건은 지난 24일 3분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전망치를 기존 연 1.85%에서 연 2.25%로 올렸다.

씨티는 이날 4분기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전망치를 기존 연 1.30%에서 연 1.40%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했지만 4월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 여전히 유동성이 공급되고 있기에 채권 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한국은 자금 이동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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