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이 기억력 높이는 지름길”

천재적인 기억술로 기네스북에 오른 에란 카츠의 말이다. ‘뇌를 위한 다섯가지 선물’ 출간 기념으로 방한한 그는 “이전 기억을 지워야 뇌에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고 조언했다.
에란 카츠는 “‘용서하다(forgive)’와 ‘잊다(forget )’가 비슷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남과 자기 자신을 용서할 수 있어야 나쁜 기억을 지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카츠는 기억력 부문 세계 기네스 기록 보유자다. 500자리의 숫자를 한 번 듣고 기억하며 두뇌 능력 계발에 대한 강의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유대인의 지능 계발과 학습법을 우화로 풀어낸 ‘천재가 된 제롬’, ‘슈퍼 기억력의 비밀’ 등의 저서는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세 번째 방한인 카츠는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에 펴낸 책의 주인공도 한국인(박미선)이며 책에는 제망매가, 세종대왕, 팔만대장경 등이 등장한다.
두 딸의 아버지이기도 한 카츠는 “가장 좋은 교육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말고 스스로 공부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최고의 공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