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네이션와이드, 페이스북 광고 중단

닛산·네이션와이드 등 주요 광고주들이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타깃광고’가 불쾌한 게시물과 나란히 나타나면서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했다고 FT는 전했다.

기업들의 이같은 결정은 앞서 소셜 미디어 트위터에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의 이미지나 콘텐츠가 게시됐다는 여성단체들의 비난이 제기된 이후 나온 것이다.

닛산과 네이션와이드, 유니레버 등의 페이스북 광고는 사용자들이 불괘감을 느낄 수 있는 이미지 옆에 자동적으로 노출됐다.

네이션와이드는 이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니레버는 문제가 된 불쾌한 게시물을 삭제하기 위해 페이스북 측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니레버는 이번에 문제가 된 것과 같은 게시물이 게재된 페이지에는 광고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고대행전문업체 M&C사치 크리스티앙 퍼서 대표는 “페이스북에게 중요한 변화 시기와 같다”면서 “페이스북이 광고 부문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이같은 콘텐츠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밥 우턴 ISBA 대표는 “페이스북과 다른 웹사이트가 타깃광고로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측은 “지금까지 광대한 양의 여성비하성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1000억 페이지에 달하는 사이트를 검색한 뒤 문제성 게시물을 삭제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페이스북의 광고를 중단하면서 페이스북의 매출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페이스북은 지난 1분기에 14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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