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를 비롯해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6센트 오른 배럴당 95.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69.0에서 76.2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1.0을 웃돌 뿐만 아니라 5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3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는 3월에 전년 동기 대비 10.9% 상승했다. 상승폭은 2006년 4월 이후 최대였으며 전문가 예상치는 10.2% 상승이었다.
밥 요거 미즈호증권USA 선물 부문 책임자는 “개선된 지표는 미래에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르그 아스무센 ECB 정책이사는 “필요한 경우 계속해서 통화 확대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31일 오스트리아 빈에 열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원유 감산 여부를 놓고 회원국 사이에 대립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