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채권단이 자율협약과 자금지원에 동의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엔진 채권단 소속 금융기관들은 이날까지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에 자율협약 동의서를 모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STX엔진에 400억원을 지원하고 5250억원의 채권 행사도 유예키로 했다. STX엔진과 함께 자율협약을 신청한 STX중공업은 24일 동의서 접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2∼3개월간 STX엔진에 대한 실사에 착수, 구조조정과 자산매각 등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자율협약을 정식 체결할 방침이다.
STX엔진 채권단은 산은(41.5%), 우리은행(27.1%), 외환은행(9.3%), 농협은행(7.6%), 수출입은행(5.6%), 정책금융공사(3.8%), 대구은행(2.9%), 하나은행(2.2%) 등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중공업과 엔진은 다른 STX 계열사와 상호의존도가 높아 지원해야 한다는 데 큰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STX엔진에 대한 자율협약이 합의되고 중공업 지원도 확실시되면서 STX는 다시 한번 위험한 고비를 넘기게 됐지만 STX팬오션 처리 문제 등을 놓고 난항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