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기준금리 올린다”-블룸버그

입력 2013-05-23 08:29

중국 인민은행(PBOC)이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이달 들어 15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8명은 인민은행이 오는 2014년 6월 말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경우는 2명이었다.

UBS는 “정부가 점진적인 경제 성장을 용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웨이 스탠다드차타드(SC)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 성장폭이 7.0~7.5%를 기록한다면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경제 성장을 촉구할 필요는 없다”면서 “오는 2014년 2분기까지 예금금리가 현재 3.00%에서 3.75%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 리스크와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SC는 이번 달 중국의 201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8.3%에서 7.7%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해 다이와캐피털마켓·BNP파리바·BBVA 역시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