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제부부, 고대 강단 나란히

레빈·박희선씨 미디어학 교수 임용

한국인과 미국인 부부 교수가 고려대학교 같은 과에 임용돼 화제다.

고려대는 올해 1학기부터 티머시 레빈(51)·박희선(42) 교수 부부를 미디어학부 전임교수로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고려대 최초로 동시 임용된 부부 교수다.

학교 측은 “두 교수 모두 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문가다. 수준 높은 강의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학교가 공들여 초청했다”며 임용 배경을 설명했다.

레빈 교수는 ‘거짓말 탐지’ 분야 권위자로 명성이 높다. 지금까지 11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미국의 수사·안보 기관 등과 함께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박 교수는 9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998년 박 교수가 석사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 하와이대에 유학 갔을 때 교수와 제자로 처음 만나 2∼3년간의 열애 끝에 2002년 결혼했다.

결혼을 전후해 두 사람은 미국 미시간주립대로 자리를 옮겨 지난 학기까지 함께 연구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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