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감원장 “건전성 우수 금융투자사는 종합검사 1회 면제”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yangdoo@

앞으로 내부 통제 및 건전성이 우수한 금융투자회사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종합검사를 1회를 면제할 방침이다.

또한 금융투자회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점포 출자금과 관련한 현행 영업용순자본비울(NCR) 산정방식도 개선된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서율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투자협회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금융투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수현 원장은 금융투자회사 CEO들이 제시한 애로 및 건의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영업 및 규제환경의 합리적 개선을 통해 금융투자산업을 지원키로 했다.

먼저 최 원장은 금융투자회사의 종합검사 종료 후 원칙적으로 150일 이내에 검사결과를 마무리하고 내부 통제 및 건전성이 우수한 회사에 대해서는 종합검사 1회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한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금융투자회사의 준비 필요성 등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 종합검사 계획을 축소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 원장은 신설 또는 소규모의 금융투자사 해외 영업점에 대해서는 경영실태평가 주기를 완화하고 해외점포 출자금과 관련한 현행 NCR 선정방식을 해외점포가 보유한 자산의 위험값만을 차감하는 방식 등으로 개선을 검토키로 했다.

최 원장은 "저성장ㆍ저금리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금융투자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융투자사들에 대한 영업 규제를 과감히 고치고 검사 제도를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금융당국으로서 특권의식을 버리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충분히 감안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지속되는 저금리 국면, 주식거래와 위탁매매 감소 등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며 금융감독원과 금투협 등 금융당국이 회원사들의 어려움을 낮은 자세로 갑의 위치를 버리고 청취하고 수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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