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로엔케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2012 사업연도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망했다가 적자를 기록한 로엔케이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유니켐과 현대상선은 주의촉구를 받았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4일 공시 사후심사 강화의 일환으로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지난해 사업연도 예측공시 제출법인 79개사의 총 92건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측의 평균 오차율은 각각 -3.48%, -27.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의 26%, 영업이익의 14%는 예측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출액 공시의 93.67%, 영업이익 공시의 55.1%가 30% 이내의 오차율을 기록하는 등 합리적으로 예측한 것으로 평가했다.

예측공시는 연간실적 전망치를 추정해 공시하는 특성상 오차 발생이 불가피함에도 불구하고, 상장법인은 합리적 가정에 기초해 실적을 예측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원자재가격 및 환율변동, 각종 충당금 설정 등으로 매출액에 비해 전망의 정확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조사에서 영업이익 흑자전망 후 적자를 기록한 로엔케이, 유니켐, 현대상선 등 3개사는 오차율 산출 곤란을 이유로 제외했다. 정량적·정성적 미달법인 3개사에 대한 세부심사 결과, 로엔케이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유니켐과 현대상선은 주의촉구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거래소는 “합리적 가정에 근거해 예측하되 전망의 근거 및 가정을 상세히 기재해 투자판단의 재료로서 공시정보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내·외적 요인으로 인해 전망의 조정이 불가피한 경우 정정공시를 통해 변경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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