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리정책 회의
프라산 트라이랏와라쿤 태국 중앙은행 총재가 올해 1분기 경제지표 발표 이후 금리인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방콕포스트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국 중앙은행은 그동안 바트화 강세로 금리인하 압력을 받아왔다.
미국과 일본 등의 양적완화 이후 해외 단기 투기성자금의 유입으로 인해 태국 바트화는 아시아 통화 중 달러에 대해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통화 중 하나다.
태국 정부와 산업계는 수출 가격 경쟁력 감소와 이에 따른 올해 경제 성장률 하락을 우려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에 지속적으로 금리인하 압력을 하고 있다.
태국 중앙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기준금리를 2.75%로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라산 총재는 “오는 20일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가 1분기 경제지표를 발표하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위원회(MPC)가 국내 경기와 세계 경제 흐름에 대해 좀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국 중앙은행은 이달 29일 통화정책회의를 열 계획이다.
프라산 총재는 “바트가 올들어 세계 경제 요인에 의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일시적 것”이라면서 “태국 경제의 위기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트 강세로 인해 수출업계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나 이미 업계는 바트 강세에 어느 정도 적응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바트 강세 결과 원유 등 수입 물가가 하락해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며 바트 강세는 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튼튼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우려할 사항만은 아니라고 그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