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100엔’공세 속 환율 15원 급등 마감

엔.달러 환율이 100엔을 돌파한 '엔저(円低·엔화가치 약세) 공세'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5.1원 오른 1106.1 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당 15.1원의 상승폭은 지난 1월28일의 19.0원 이후 최대폭의 오름세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 초반부터 급등세로 출발, 달러당 1100 원선을 6거래일만에 넘어섰다.

이후 나온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로 세를 얻은 원화매도 심리을 잠재우지 못하고 환율 상승폭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미국의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엔화나 원화 등 다른 통화가치의 약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엔화가치 하락에 민감한 우리나라에선 수출 경기의 부진 등을 우려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함에 따라 환율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당분간 엔저여파로 달러화 매도 심리가 상당히 제한적이며 환율은 달러당 1100 원선을 두고 공방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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