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남양유업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김웅 대표

남양유업이 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중림동에 위치한 브라운 스톤 LW컨벤션에서 최근 불거진 ‘욕설’ ‘밀어내기’ 파문과 관련해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와 곽주영 영업상무, 임직원 등 10여명이 참석해 사과문 낭독과 함께 상생방을 발표했다. 이어 기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다음은 김웅 대표와 기자들 간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홍원식 회장은 왜 참석 안했나

△경영일선에서 물어났기때문에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홍원식 회장이 지난 4월부터 지속적으로 보유주식을 매각해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도덕적으로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증권거래소를 통해 정식으로 매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 회장 이라는 호칭은 회사의 공식적인 호칭이 아니라 대주주로서 부르는 호칭이다. 실질적인 의사결정은 내가 해왔고, 하고 있기 때문에 사과말씀을 올리는 것이다.

-‘이투데이’가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남양유업 담당자들이 9년간 4000만원이 넘는 떡값을 요구했다. 배상할 것인가?

△자체 조사를 한 결과 과거 일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한다. 진상을 캐내서 조치를 취하겠다.

-남양 유업 ‘밀어내기’ 관행은 어떻게 이뤄졌나.

△실적이 부진한 지점에서 일부 품목에 대해(밀어내기)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제품이나 회전이 되지 않는 제품으로 추정된다.

-남양유업이 동 업계보다 밀어내기가 심했다고 생각하나.

△유업계 관행이었다는 말을 하기 전에 우리 회사가 먼저 자숙을 하겠다. 만약 관행이 있다면 그 부분을 개선하고 척결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대리점과 회사가 잘못된 관행을 앞장서서 개선하겠다.

-지나친 영업 실적 목표 달성이 문제가 된 것은 아닌가.

△목표 과다 설정은 전년도 실적, 인구분포도, 경제 성장률 등을 파악해 영업 부서가 아닌 다른 관리부서에서 합리적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도록 하겠다.

-남양유업피해자협의회에 대한 고소 취하와 피해보상에 대한 방안을 설명해달라.

△경찰 고소 등 모든 민·형사상 사항을 취하할 것이다.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서 대리점주의 고충을 듣고 그들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리점 지원 방안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될 계획인가.

△대리점과의 구체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연 500억원 규모로 장학금 지원, 인센티브 지원, 고충 처리기구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상생 방안이 실효성이 있다고 보나.

△올해 인센티브나 거래처 영업 활동비가 250억원이었으나 예산을 500억원으로 증액할 것이다. 현장 영업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철저히 하겠다.

-상생기금 등 도입시기는 언제인가.

△전산을 도입하는 대로 수개월내 바로 하겠다.

-욕설 녹취 속 영업사원이 유포경위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남양유업 측이 피해자협의회에 대한 모든 고소를 취하한다는 발표와는 별개인가?

△사과문에 발표한대로 사건 직후 해고 처리를 했고 해당 영업사원은 회사를 완전히 떠나 있는 상태다. 연락도 되지 않는다. 회사와는 접촉도 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걸로 대답을 대신하겠다.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대표로서 많은 생각을 했을 것 같다.

△회사 앞에서 시위하시는 분들이 한 가족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분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해결해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최고 책임자로서 사과를 드린다. 원인에 대해 파악을 해보니까 ‘밀어내기’가 큰 것 같다. 제도적인 조치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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